명풍조선막창 오븐에구운 돼지막창을 가져왔습니다.
쿠팡프레쉬로 주문했었고, 지난 토요일에 먹고는 오늘이 되어야 리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냉동상태로 배송되고, 원래는 500g씩 2팩으로 오는데....
2주전, 토요일에 술에 취해 신이 난 바람에 한 봉지는 먹어버려서, 남은 건 한 봉지 뿐입니다.
그리고.... 처음 먹었던 그 막창 맛은 지금...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겉 포장지에 맛있게 조리되어 있는 돼지 막창 사진이 있습니다.
뒷면엔 당연스럽게 상품 설명이 적혀 있는데...
미쳐 몰랐던 저 머리카락 한올이 너무 신경이 쓰입니다.
조리 방법은 냉장실에서 12시간 또는 찬물에서 30-40분 동안 해동을 한 뒤에 프라이팬이나 에어프라이어 조리가 가능하다고 적혀 있습니다.
냉동식품이기 때문에 해동에 오래걸리는 편입니다.
그리고 어디선가 들었는데 찬물에서 해동할때는 찬물에 담궈놓는 것이 아니라 흐르는 물로 해동해야 한다고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치만 전 싹 다 무시하고 밖에 빼놓았습니다.
사실 냉장실 해동을 하려고 했지만, 당당하게도 까먹어버렸습니다.
그래도 지금 살아 있는 걸로 봐서는 제품이 부폐되거나 하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안을 열어 본품을 살핌니다.
막창은 진공포장이 잘 되어 있었고, 막창을 찍어 먹을 수 있는 소스가 담겨져 있습니다.
저 막창 소스는 먹었을때, 견과류 향이 강하게 났습니다.
리뷰를 보면 소스가 부족함이 있다는 평이 많았지만, 전 나름대로 만족했습니다.
저기 소스에 청양고추랑 쪽파 정도 더 넣으면 그냥 밖에서 먹는 그런 소스느낌이 날 것 같습니다.
전 없으니, 과감히 넣지 않겠습니다.
미리 평을 하자면, 적당한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500g하나를 먹었지만, 사실 2팩이 오니 사실상 1kg입니다.
현재 쿠팡에서 얼마에 판매되고 있는진.... ㅎㅎㅎ
무튼! 이 양을 밖에서 사먹으려면 엄청나게 돈이 많이 듭니다!
그리고 보통 막창만 드시지 않으니, 음료값과 술값까지 계산하면 2명이서도 10만원 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일단 본품을 뜯어, 물과 소주를 희섞시킨 것에 한 번 끓여 줍니다.
본품을 열면 막창 특유의 냄새와 살짝 잡내가 섞여 있습니다.
한 번 팔팔 끓여 삶아줍니다.
팔팔 끓이다 보면, 저렇게 거품과 함께 살짝 누렇게 뜨는 것이 있는데, 초벌되어 냉동상태로 배송되는 것이니 불순물 보다는 겉이 있는 양념이 뜨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저렇게 거품이 많이 나는 걸로 봐서는 모두들 해동을 한 뒤 한 번 삶아주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전 살짝 삶은 뒤에 찬물에 행궈주었습니다.
과학적인 근거는 없지만, 그래도 한 번 찬물 샤워를 해주면 조금이라도 쫄깃한 식감이 남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물기를 빼준 뒤...
달궈진 프라이팬에 넣고 달달 볶아 줍니다.
오븐에 구워도 무방하지만, 오븐에 기름이 너무 많이 튈 것 같은 느낌에 프라이팬에 골랐습니다.
물기를 뺐지만, 저 막창 안에 물기때문에 처음엔 장난 없이 습기가 올라옵니다.
그리고 볶으면 볶을수록 기름이 와장창 나오기 시작합니다.
어느정도 물기가 날라갔는지, 낭낭한 기름에 튀기듯이 구워줍니다.
세상에 또 먹고싶다.
이제 프라이팬 바닥에 남은 기름을 털고, 접시에 종이 호일을 깔고, 키친타올도 깔아준 뒤 옮겨줍니다.
역시 막창 기름이 장난 없는지 기름을 한 번 털었지만, 키친타올이 축축해지기 시작합니다.
막창을 찍어 먹을 소스도 일회용 소스컵에 부어줍니다.
소스 2팩을 모두 담은 것이 아니라, 1팩만 부은 양입니다.
소스 양도 낭낭하기 때문에 푹푹 찍어드시는 분들도 아마 부족함은 없으실 것입니다.
이제 전 소주를 꺼내옵니다.
전 개인적으로 혼술을 즐기는 편인데, 혼자 먹을 양으로 넉넉했고, 막창기름에 바삭하게 튀겨내서 기름기가 많이 빠진 상태지만, 꽤 많은 양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혼술을 즐기더라도 귀가 적적하니, 넷플릭스를 뒤져 적당한 영화도 틀어 줍니다.
그리고... 전... 맛있게 먹고 입이 터진 바람에 냉동실에 보관되어 있던 곰곰 김치 볶음밥도 조리하고 맛있게 냠냠 맛있게도 냠냠먹었습니다.
혼술할때 안주 가격을 최대한 아껴보기 위해서 시켜먹는 것보다 저렇게 조리해서 먹는데, 냉동식품이라는 걸 감안했을때, 적당한 누린내와 잡내는 받아 들이고 먹습니다.
한 번 삶아줘서 그런건지, 아님 원채 제품에 잡내가 없는건지 잡내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혼자 마시다가 결국 친구가 방문해서, 같이 나눠먹었는데, 이 친구가 잡내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먹지 않는데, 잘 먹더라고요!
잡내가 원채 없는 제품일 지라도 한 번 삶아주는 귀찮은 과정을 넘기면 혹시 모를 잡내도 예방할 수 있으니 꼭 한번쯤은 삶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고, 당분간 막창을 안 먹고 싶을 것 같지만 내장류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조만간 한 번 더 구매해서 먹을 것 같습니다.
전 안주를 잘 챙겨먹지 않는 편이라, 500g한 팩으로도 좀 넉넉하게 먹은 뒤에 입이 터져 볶음밥도 먹었지만, 안주를 잘 챙겨 드시는 분들도 저 정도 양이면 충분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두 팩 모두 조리해서 드실땐, 2-3인분 정도의 양은 나오는 것 같고, 혹여 다른 안주가 있을땐 3-4명정도 그 보다 많은 인원이 만족스럽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혼술 안주로도 추천드리고 다른 분들과 함께 즐기실때도 저렴한 가격으로 막창을 먹을 수 있어서 아주아주 강추합니다!
그럼 전 지난 주말의 업보를 청소하러 가보겠습니다!
이럼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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